안녕하세요 큐밍입니다. 오늘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알아 볼껀데요.그럼 바로 시작하시죠.
세계 7대 불가사의란 사람이 지었다고 하기엔 믿을 수 없는 건축물 7가지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불가사의를 따로 직역하면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는 것' 이라고 하는데요. 단어의 뜻이 다소 거창하다 보니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하면, 세계 최고의 건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는 사실.
왜냐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자체가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시인에 의해 탄생한 말인데요. 그 당시에는 과학이나 교통수단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보니 불가사의가 대부분 지중해 주변에 분포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이 유실, 소실되고 더 경이로운 건축물이 발견되면서 리스트가 바뀌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리스트가 바뀌어 왔다는 것은?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현재 불가사의를 선정하는 방식이나 단체 역시 신뢰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가사의가 신비롭고 경이로운 건축물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 같은데요. 2007년 뉴 세븐 원더스 재단에서 발표한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어떤 건물이 있을까요? 오늘은 저와 함께 불가사의 건축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
[China, Great Wall]
첫 번째로 소개할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중국의 만리장성입니다. 만리장성은 장성의 길이가 만리(약 3,927㎞)나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실제로는 만리보다 더 길고 중국에서는 그냥 ‘장성’이라 부르는데요. 길이가 총 6,000km나 되는 만큼 완성되기까지 여러 시대를 거쳐왔다고 합니다.
처음 만리장성이 탄생하게 된 일화는 초나라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초나라가 북쪽 세력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세웠는데, 이게 전국시대부터 강대국들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강대국이라면 장벽 하나쯤은 있어야지!'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기원전 221년경 쪼개져있던 중국이 하나로 통일되면서 진시황은 조나라, 연나라, 진나라가 쌓은 장성을 잇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장성이 바로 우리가 아는 만리장성이라고 합니다. 만리장성은 중국의 영토가 넓은 만큼 그 길이와 규모가 커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Italy, Colosseo / Colosseum]
콜로세움은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건축물입니다. 건축 양식이나 디테일에 감탄하는 것은 물론 그 규모에 압도 당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콜로세움은 이탈리아 내에서 그 의미가 굉장히 큰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로마시대 때 건축된 건물이면서 그 당시 건축 양식이 그대로 녹아들어있기 때문이죠. 또 콜로세움은 로마가 건축한 것 중 가장 큰 원형극장이기도 한데요. 규모가 어느 정도냐 하면 훼손되기 전 콜로세움은 외벽의 높이가 무려 52m나 달했으며, 입석까지 총 8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로마 시대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로마 시대 때 만들어진 콜로세움은 투기/공연 등에 활용되었는데, 주로 맹수와 사형수의 싸움, 검투사들끼리 서로 죽이는 대결이 이루어졌으며, 경기장에 물을 채워 가상 해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싸움만 한 것은 아니고 가끔 호랑이, 악어, 기린, 코뿔소, 코끼리 등 (그 당시) 신비한 동물로 서커스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페루의 마추픽추
[Peru, Machu Picchu]
페루의 마추픽추야말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빠져서는 안 될 건축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추픽추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다시피 페루의 옛 잉카 도시인데요. 놀라운 것은 마추픽추가 험준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려 해발 2,437m나 되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인데, 정상까지 높이가 1,950m인 것을 생각하면 마추픽추는 한라산보다도 500m가 더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그래서 도시 이름도 ‘늙은 봉우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마추픽추가 신비로운 이유는 잉카 문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마추픽추의 기술력으로는 물이 고이지 않는 정교한 수로, 자연석을 거의 손대지 않고 지은 태양의 신전, 철제 도구가 전혀 없었음에도 정교한 석조 건축과 조각, 산 바람을 이용한 자연 냉장고, 오차가 없는 자연석 해시계와 나침반 등이 있습니다. 물론 세월이 흘러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어 있지만, 마추픽추는 일반인도 관광이 가능하며, 트레킹 코스는 몇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도의 타지마할
[India, Taj Mahal]
인도의 대표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타지마할 역시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입니다. 그 유명세가 어느 정도냐 하면 인도의 다른 건축물이 타지마할에 모두 묻힐 정도라고 하는데요. 타지마할이 경이로운 이유는 건물 전체가 완벽한 비율과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외관 덕분에 해의 위치에 따라 건물 자태가 변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건물을 17세기 기술로 22년 만에 완공했다는 것에서 더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단한 외관 대비 타지마할이 건설된 배경은 다소 황당한데, 애처가였던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 이 아내가 죽자 묘를 만들기 위해 타지마할을 새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타지마할은 개인의 대형 묘일뿐 실용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또 황제의 유난이 너무도 심했던 지라 건축비로만 한화 약 9,400억 원이 들었으며, 페르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기술자와 장인을 초빙했고, 미얀마, 중국, 오스만 제국, 이집트 등에서 온갖 건축자재도 들여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인도 정부는 타지마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건축물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타지마할을 거대한 대나무 더미로 위장시켰다고 합니다.
요르단의 페트라
[Jordan, Petra]
오버워치(FPS 게임)를 하는 분들이라면 ‘페트라 전장’에 대해 잘 알 것 같은데요. ㅎㅎ 오버위치에서 사용된 페트라 전장이 바로 요르단의 페트라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 맞습니다.
요르단 마안에 위치하고 있는 ‘페트라’ 는 특정 건축물이 아닌 거대 도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는 ‘알카즈네’와 ‘앗데이르 수도원’ 등이 있으며, 모두 정교하면서 웅장하고 특이한 구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페트라 건물이 특이한 이유는 해당 도시가 산악 도시이면서, 붉은 사암 산을 깎아 내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페트라는 2천 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보존 상태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주요 건물에는 아직까지도 내부에 전기 시설을 들이지 않았으며, 촛불이나 횃불을 켜 관람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낭만적일 것 같아요!)
멕시코의 치첸 이트사
[Mexico, Chichen-Itza]
멕시코의 치첸 이트사는 마야 문명의 대 유적지입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칸쿤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치첸 이트사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치첸 이트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는 피라미드 카스티요와 전사의 신전, 천문대 등이 있습니다. 이중 피라미드 카스티요는 북쪽면 계단 맨밑에 뱀의 머리 조각이 있는데, 이게 매년 춘분 일출에는 기어 내려오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치고, 반대로 추분에는 기어 올라가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친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구세주 그리스도 상
[Brazil, Christ the Redeemer]
마지막으로 소개할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브라질에 위치한 구세주 그리스도 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거대 예수상이라고 불리는 만큼 높이가 30m, 양팔 길이가 28m, 무게가 635톤에 달하고 있는데요. 크기가 거대하다 보니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이나 파리의 ‘에펠탑’ 처럼 브라질의 랜드마크가 된 건축물입니다. 또 브라질 구세주 그리스도 상은 높이가 700m 정도 되는 ‘코르코바두’ 라는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리우 시내는 물론 코파카바나 해안, 이파네마 해변, 슈가로프 산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브라질 구세주 그리스도 상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도 아닐뿐더러 역사도 다른 건축물(도시) 대비 짧기 때문에 불가사의로서의 자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고.
<이미지: 파나마 운하>
해당 콘텐츠를 꼼꼼히 읽어본 분이라면 지금쯤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을 겁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하고 말이죠. 이집트 피라미드 역시 불가사의 건축물이 맞습니다만, ‘고대 7대 불가사의’ 에 등재되어 있고, ‘신 현대 불가사의’ 에는 등재가 되어 있지 않을 뿐입니다.
이상으로 글을 맞치겠습니다. 더많은 정보나 필요하신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댓글